[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캐나다 밴프 센터에서 열린 제15회 밴프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 현악사중주단 최초로 본선 진출 및 2위 수상을 했다.
밴프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는 1983년 설립돼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현악사중주 콩쿠르다. 신진 현악사중주단의 등용문으로 꼽히며 하겐 콰르텟, 벨체아 콰르텟, 쿠스 콰르텟, 주피터 콰르텟, 도버 콰르텟, 미로 콰르텟 등 세계 최정상 현악사중주단들을 역대 수상자로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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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콩쿠르 실황 사진. [사진=목프로덕션] 2025.09.01 moonddo00@newspim.com |
아레테 콰르텟은 이번 콩쿠르에서 1차로 선발된 총 9팀의 현악사중주단과 4라운드에 걸친 치열한 경쟁 끝에 파이널리스트 3팀에 선정됐다. 결선에서 벤자민 브리튼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티',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제19번 다장조(K. 465) 중 1악장, 야나체크 현악사중주 제1번 '크로이처 소나타'를 연주했다. 이번 수상으로 아레테 콰르텟은 상금 12000 캐나다 달러(약 1216만원)와 밴프 센터에서 레지던시로, 멘토십과 코칭 기회를 얻었다.
전채안, 박은중, 장윤선,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19년 9월 결성 이래 전례 없는 성과를 연달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및 전 부문 특별상 석권이라는 유례없는 우승 기록을 시작으로,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1위 및 최고 해석상,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와 5개 특별상 석권, 2025년 보르도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 한국 현악사중주단 최초 3위 수상 등을 통해 현재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현악사중주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레테 콰르텟은 오는 11월 첫 정식 음반을 내놓는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