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세계 2위·폴란드)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첫판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비옹테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에밀리아나 아랑고(84위·콜롬비아)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단 3게임만 내준 시비옹테크는 1시간 만에 승리를 확정하며 기분 좋게 US오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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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에밀리아나 아랑고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2025.08.27 thswlgh50@newspim.com |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US오픈에서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시비옹테크가 우승을 거머쥔다면 2012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13년 만에 한 해에 윔블던과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모두 우승한 사례를 써낸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시비옹테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 대회 첫판 연승 행진을 65경기로 늘리며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썼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래 최다 기록이다.
시비옹테크의 다음 상대는 세계 66위 쉬잔 라멘스(네덜란드)로, 둘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비옹테크는 US오픈을 마치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3위 코코 고프(3위·미국)는 79위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에게 2-1(6-4 6-7<2-7> 7-5)로 진땀승을 거뒀다. 고프는 더블폴트 10개와 언포스드에러 59개를 쏟아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더니 2시간 57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이뤄낸 고프는 그 직후 출전한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1회전 탈락하며 부진했다. 고프의 2회전에서 지난해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오른 도나 베키치(49위·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고프와 베키치는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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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얀니크 신네르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비트 코프리바를 상대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5.08.27 thswlgh50@newspim.com |
남자 단식에서는 우승 후보로 여겨지는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1회전에서 비트 코프리바(89위·체코)에 3-0(6-1 6-1 6-2)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신네르는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신네르는 2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36위·호주)과 만난다. 신네르는 메이저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오르기 전인 2021년 마드리드오픈에서 포피린과 한 차례 맞붙어 0-2로 졌다.
세계 3위이자 2020년 대회 준우승자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역시 알레한드로 타빌로(122위·칠레)를 3-0(6-2 7-6<7-4> 6-4)으로 제압하고 2회전으로 순항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