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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국립생태원, 청송서 큰바늘꽃 이식…"생태계 건강 되찾길"

기사등록 : 2025-08-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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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 복원 위해 멸종위기종 200개체 이식
국내 자생지 훼손으로 자취 감춘 식물 복원 나서
지속 가능한 경영 차원서 생물다양성 보전 확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국립생태원과 함께 경북 청송 산불 피해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큰바늘꽃'을 이식했다. 이는 자연 훼손으로 사라진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6일 경북 청송 주왕산 일원에서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종 큰바늘꽃 200개체를 이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택주 가스공사 탄소중립환경부장과 정길상 국립생태원 복원연구실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경북 청송 주왕산 일원에서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종 큰바늘꽃 200개체를 이식했다. [사진=가스공사] 2025.08.27 rang@newspim.com

큰바늘꽃은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경북·강원 지역 일부 하천과 계곡 주변에서만 자생한다.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지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이식이 진행된 지역은 과거 큰바늘꽃 자생지였지만, 하천 개발로 인해 현재는 야생 개체군이 사라진 상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22년부터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저어새와 나도풍란 등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경북권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멸종위기종 피해 조사와 복원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이식된 큰바늘꽃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인공 증식 기술로 재배된 개체들이다. 앞으로 가스공사와 국립생태원은 순찰·감시 등 사후 관리를 통해 서식 안정성과 생존율을 높여 생태계 회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산불 피해 지역에 멸종위기종 개체군이 다시 정착하고 생태계 건강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지속 추진해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경북 청송 주왕산 일원에서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종 큰바늘꽃 200개체를 이식했다. [사진=가스공사] 2025.08.27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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