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청정수소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가 글로벌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세계 최초 수소법을 제정하고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청정수소 인증제 등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정부가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소연합과 공동으로 '청정수소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3회를 맞는 이번 포럼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부대행사에서 에너지&AI 서밋의 공식 컨퍼런스로 격상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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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및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8.27 dream@newspim.com |
포럼의 사전 행사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소연합,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청정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소연합의 수소산업 진흥 기능, GGGI의 글로벌 네트워크, 한국수력원자력의 청정수소 실증사업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청정에너지 확산을 가속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를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 총 150여명이 참석해 청정수소 경제의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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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및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에서 참가국 대표들이 향후 에너지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8.27 dream@newspim.com |
기조연설에서는 ▲청정에너지 및 청정수소의 미래, ▲청정수소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과 제언, ▲청정수소 실증사업 사례 및 교훈에 관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박진남 경일대 교수를 좌장으로 청정수소 확산 가속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이 논의됐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TNO, ACWA Power, 삼성물산과 같은 국·내외 국제기구, 전문가,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국민주권정부에서는 R&D 지원 및 수소특화단지 확대 등 전주기 수소산업 생태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수소 경제 실현은 특정 국가만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면서 "이번 포럼이 전 세계 파트너들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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