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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동훈, 장동혁 당선 직후 원외 단톡방서 "모두 담담히 힘내시죠"

기사등록 : 2025-08-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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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장동혁 신임 당대표 선출 직후 친한계 원외 인사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모두 담담히 힘내시죠"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과 결별하고, 탄찬(탄핵 찬성)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온 한 전 대표가 탄반(탄핵 반대)을 외치며 전한길 씨 등 강성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선출된 장 대표에 대해 착잡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익명을 요청한 한 전 대표의 측근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원외 인사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전당대회 결과 직후 '모두 담담히 힘내시죠'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 메시지에 모든 뜻이 함축돼있다고 본다. 한 전 대표가 (당대표로) '차악을 선택해야 된다'면서 사실상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온 만큼, 전대 발표 직후 실망한 친한계 인사들에게 (위로차) 얘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원외의 한 친한계 인사도 "한 전 대표가 '모두 힘내시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국민들의 생각과 반대로 '전한길 공천', '윤석열 면회' 등의 입장을 계속 내고 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당원들이나 당협위원장, 친한계 인사들이 보기에도 '참 큰일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 한 대표가 '너무 좌절하지 말라'고 격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12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장 대표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러닝메이트'로 함께 뛴 장 대표(당시 수석최고위원)와 함께 지도부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 둘은 12·3 비상계엄 이후 결별했다.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서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자, 이에 반발한 장 대표는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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