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는 베테랑 타자 안치홍(35)을 2군으로 보냈다. 황영묵과 김인환은 다시 1군에서의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20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치홍과 백업 포수 허인서를 2군으로 내렸다. 그 빈자리를 황영묵과 김인환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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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화 안치홍이 지난 17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6.17 wcn05002@newspim.com |
한화는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뒤 전날(19일) 두산전에서도 5-6 한 점 차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리그 1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에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안치홍이 시즌 4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안치홍은 올해 55경기 타율 0.168 1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44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시즌 초반 복통 후유증과 손목 통증까지 겹쳐 4월 초 2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5월 중순과 지난달까지 3차례나 2군에서 1군에 올라오길 반복했다.
지난달 29일 1군 복귀 후에도 15경기에서 타율 0.205 4타점 OPS 0.504로 이렇다 할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19일 대전 두산전 3타수 무안타 포함 최근 10경기 타율 0.143에 그치며 타격감이 바닥을 쳤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떻게든 안치홍을 살려 쓰려고 했지만 끝내 타격이 살아나지 않았고, 안치홍은 다시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선다.
안치홍과 함께 포수 허인서도 2군으로 내려갔다. 최재훈과 이재원, 두 베테랑 포수가 잔부상을 안고 있어 10일 1군에 콜업된 허인서는 2경기만 교체로 뛰고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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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인환. [사진=한화 이글스]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
1군에 올라온 황영묵은 올해 1군에서 93경기 동안 타율 0.239를 기록했다. 10일 2군으로 내려갔으나, 열흘을 채우고 다시 1군에 올라왔다. 그동안 황영묵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타율 0.353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인환은 올 시즌 두 번째 1군 콜업이다. 올해 1군 4경기 출전해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군에서는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4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는 추세를 보이며 기회를 얻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