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만경강과 백석제를 잇는 약 12.2㎞ 구간에 생태탐방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주 북부권 만경강~백석제 구간 탐방로는 도보로 자연과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로 지난해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시비 25억 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2027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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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방로 예정로[사진=전주시]2025.08.19 lbs0964@newspim.com |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4월 설계 완료 후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탐방로에는 버드나무 수변길, 수변데크길, 뚝방산책정원길, 조류서식 보호 가림막, 휴게 쉼터 등이 조성된다.
기존 에코로드, 순환탐방로, 백석근린공원 정비도 함께 추진해 전주 북부권의 대표 체험형 걷기 코스를 완성한다.
특히 이 사업은 백석저수지 일대 난개발 억제와 멸종위기종인 매, 흰목물떼새, 수달,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등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기능도 수행한다.
친환경 자재와 시공기법을 적용해 만경강 중류 신천습지와 백석저수지의 수생태·식생 자원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사업 완료 후 만경강~전주천~백석저수지~세병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전주 북부권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전주가 대한민국 생태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시민과 방문객이 천혜의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전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완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전주 북부권의 생태와 관광 매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