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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교통약자 편의 증대

기사등록 : 2025-08-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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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안전난간 설치로 보행자 안전강화
연남동~디지털미디어시티역 원스톱 보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홍제천과 불광천을 지나는 '연남교'와 '중동교'가 보도 폭을 대폭 넓혀 걷기 편한 다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경의선 선형의 숲 조성과 함께 숲의 주요 연계 통로인 연남교와 중동교의 보도폭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장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경의선 숲길까지 도시 생태축 연결 등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 후 모습 [사진=서울시]

현재 연남교와 중동교는 각각 0.8m와 0.6m의 협소한 보도로 인한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한 공간에서 마주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두 교량의 상부 보도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형태로 개조해 약 2.5m의 보행 폭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행 흐름을 개선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차량 방호울타리와 안전난간을 새로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천변 진입로 구간도 함께 정비해 보행 편의성을 세밀하게 개선한다. 하천변(홍제천) 진입 구간은 보도 폭이 1m 미만으로 매우 좁고 시민과 자전거, 유모차가 뒤섞여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에 따라 하천변 진입로 폭 확장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위치도 [사진=서울시]

공사는 경의선 선형의 숲 공사 일정에 맞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연남동, 가좌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을 연결하는 '원스톱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단절된 도시 녹지축 연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규 균형발전본부장은 "도시숲은 연결과 활용이 중요하다. 이번 교량 확장은 시민의 일상과 생태를 연결하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숲길과 하천, 교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걷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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