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전국 군 단위 지방 정부 중 처음으로 '친일 재산 국가 귀속 TF'를 신설해 친일 재산 찾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송기섭 군수를 단장으로 한 TF는 4개 그룹으로 구성돼 오는 2026년 2월까지 군내 모든 토지 17만 1057필지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TF는 친일 자손의 토지 상속 적정성을 검토하고 관련 자료를 법무부에 제출하며 광복절을 기념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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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진천군수가 11일 충북도청에서 친일 재산 찾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2025.08.11 baek3413@newspim.com |
실무 추진단은 진천군청 민원토지과와 보훈·역사·법률 전문가 등으로 꾸려졌다.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등 역사 및 시민 사회 인사들이 자문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시작됐다. 진천군은 앞으로 국회의원실과 협력해 보훈 수당 확대와 보훈 회관 이전 건립에도 힘쓰며 독립유공자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잘못된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고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꼼꼼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