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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북핵 문제 '동결-감축-폐기' 단계적 비핵화 추진"

기사등록 : 2025-08-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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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李정부 북핵 전략 소개
비핵화 '최종 목표'...대화 재개·긴장 완화 우선 추진
"안보환경 변화...한·미 동맹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동결-감축-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계적 비핵화 전략과 실행을 마련하고 중·러 등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를 위해 "고위급에서 한·미 간 일치된 대북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대화 여건을 조성하며, 북·미, 남북 대화 재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08.18 pangbin@newspim.com

북한 핵문제를 장기적 해결 과제로 보고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상정하되, 대화 재개를 통해 긴장 완화와 위협 해소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장관은 또 "대화 진전 시 남북대화와 북·미 협상을 병행 추진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구조 구축 프로세스가 상호 추동해 함께 진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미국이 요구하는 '한·미 동맹 현대화'의 대응책과 관련해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등 대북 억제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미래지향적 동맹 현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기조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이를 위해 "(일본과의) 현안에 대해서는 우리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대응하면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견인하는 한편 서해상 일방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고 한·중 정상교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대(對) 러시아 외교 전략과 관련해 조 장관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대러 소통을 지속하는 한편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반대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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