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를 오는 18일 구속 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17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 피의자 김예성 씨를 18일 오전 10시에 소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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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를 오는 18일 구속 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사진은 김 씨가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에 체포된 뒤 입국장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특검팀이 18일 같은 시각 김건희 여사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 두 사람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씨가 연루된 집사게이트 의혹은 2023년 김씨가 설립에 관여하고 지분까지 보유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기업들로부터 부적절하게 184억원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투자금을 댄 기업들이 오너리스크나 형사 사건에서 편의를 제공 받으려는 의도로 투자를 집행했고, 투자금 중 일부가 김씨의 차명법인을 통해 김 여사 측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 씨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의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를 도운 인물로,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과거 김 여사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서 감사를 지내는 등 일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월 해외로 출국한 김 씨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다. 특검팀은 여권 만료일 하루를 앞두고 귀국한 김 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고, 이틀 연속 조사한 뒤 지난 14일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임정빈 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15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