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배달 업계가 라이더 안전을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기상청 예보와 실시간 강수 상황을 기반으로 일부 지역 배달을 중단하거나 우회하는 등 비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전국 침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운행이 어려운 지역을 즉시 차단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종로구·서대문구와 경기 고양시, 인천광역시, 김포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도로 침수로 운행 불가 지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구역에는 임시 차단 조치를 시행해 라이더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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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과 수도권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3일 오전 경기 안양시 평촌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8.13 yooksa@newspim.com |
쿠팡이츠도 기상청 일기예보와 실시간 우천 지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일시적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폭우나 도로 통제 등으로 배달이 불가능한 경우 우회 배달을 시행하고, 침수 등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운행을 중단한 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배달파트너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 배달파트너 센터 문의 안내, 기상 악화 및 안전 가이드 공지, 호우·태풍 사고 대응 가이드라인 팝업 등을 통해 안전 수칙을 라이더에게 철저히 전달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배송 지연이 발생할 경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배송 지연 시 앱 내 배너를 통해 안내하고, 배달의민족 역시 상황에 따라 실시간 공지를 띄워 소비자 혼선을 줄일 방침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