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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A주] 상하이지수 4년만에 최고치...美 금리인하 전망에 3일째 상승

기사등록 : 2025-08-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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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683.46(+17.54, +0.48%)
선전성분지수 11551.36(+199.73, +1.76%)
촹예반지수 2496.50(+87.10, +3.62%)
커촹반50지수 1077.70(+7.89 +0.7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3일 중국 증시는 3일째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상승한 3683.46, 선전성분지수는 1.76% 상승한 11551.36, 촹예반지수는 3.62% 상승한 2496.5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3688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6월 상승률(2.7%)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밑도는 것이며,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7월 CPI가 무난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 준비 제도(연준, Fed)의 향후 금리 인하 전망을 키웠다"면서 "이런 가운데 지난밤 뉴욕 증시가 급등했고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급등 및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의 증권사인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 높아지고 있으며, 금리 인하로 인해 달러 약세 추세가 형성되면, 홍콩 주식과 중국 증시가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상(浙商)증권은 "현재 A주는 역사상 처음으로 구조적인 느린 강세장에 위치해 있다"며 "위안화 대비 달러 환율이 안정적인 절상 단계에 접어들었고, 상하이종합지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고점에 국한되지 않고 더 높은 지점으로 도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추이

이날 특징주로는 AI 관련 주식이 대거 상승했다. 궁예푸롄(工業富聯), 성훙커지(勝宏科技), 광쿠커지(光庫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이성(新易盛), 중지쉬촹(中際旭創)은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8일 챗GPT-5가 출시된 데 이어 딥시크가 대형 AI 추론 모델인 R2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에 딥시크의 R2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R2가 중국 반도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중국 내 AI 산업 밸류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궈성진쿵(国盛金控), 장청(長城)증권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증권사의 실적이 상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권주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7월까지 개설된 A주 신규 계좌 수는 1456만 개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한 것이다. 중국 시부(西部)증권은 "자본 시장의 추세적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퍼져가고 있는 만큼, 증권주에 대한 시장 기대감 역시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418위안) 대비 0.006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 상승한 것이다.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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