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베트남 후에시의 도시 발전을 위해 'K-건설'의 역량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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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중앙 좌측)이 호앙 하이 민 베트남 후에시 부시장(중앙 우측)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ND] |
13일 KIND는 베트남 후에시를 대표하는 투자·무역·기업지원 진흥센터(IPBSA)와 지속 가능한 도시와 인프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에시와의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향후 도시 개발, 녹색 인프라, 기술 이전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MOU 체결에 앞서 KIND 대표단은 후에시 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방향성과 후에시의 도시 개발 비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후에시는 베트남 중부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도시다. 현재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의 주요 협력 분야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스마트 도시 인프라 및 녹색 도시 계획 포함) ▲교통·에너지·통신 등 인프라 구축 ▲친환경 산업단지 및 경제특구 조성 ▲지속 가능한 주택 및 상업 개발 ▲기타 상호 합의하는 지속 가능 발전 활동 등이다.
KIND는 이 과정에서 공동 타당성 조사, 법·제도 검토, 기술 이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후에시의 도시 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상태에서 상호 협력 의지에 기반한 것으로, 향후 개별 프로젝트마다 별도의 구체적인 협정을 체결해 추진될 예정이다.
김복환 KIND 사장은 "후에시는 역사적 가치와 생태적 자산이 풍부한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KIND는 한국 민간 기업의 투자 역량과 기술을 연계해 후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