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채해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특검)가 김동혁 전 검찰단장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했다.
13일 오전 김 전 단장과 조 전 실장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채해병 특검 사무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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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전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구 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 'VIP 격노설' 3차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8.13 yym58@newspim.com |
김 전 단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해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 기록을 무단으로 회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특검은 김 전 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허위공문서 작성·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다.
사무실로 들어서며 김 전 단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며 "수사에 대한 부분은 제가 전적으로 결정했고 후배 군검사들은 묵묵히 저를 따라줬다. 모든 책임 질 일은 제가 다 책임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전 단장이 사건 기록을 회수하고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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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전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구 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 'VIP 격노설' 3차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8.13 yym58@newspim.com |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실장도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전 실장은 사무실로 향하며 "진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진술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 이달 8일 특검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2023년 7월 31일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일명 'VIP 격노설' 이후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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