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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베트남 서기장 국빈만찬…"한강의 기적, 홍강의 기적으로"

기사등록 : 2025-08-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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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빈방문' 또 럼 서기장 내외 초청 국빈 만찬
李대통령 "韓, 베트남 최적의 파트너" 협력 확대
럼 서기장 "한국 발전·협력 항상 중시하며 동행"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내외를 초청한 국빈만찬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대한민국이 홍강의 기적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날 만찬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빈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찬에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안재욱 배우, 박광수 영화감독 등 문화계 인사를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등 66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응우옌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회 위원장,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등 55명의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1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부부를 초청해 국빈 만찬을 주재하면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KTV]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베트남은 2030년 중소득 국가,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은 이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손님이 집에 오는 것을 복으로 여긴다"는 문화적 의미를 담아, 또 럼 당서기장 내외의 방한을 환영하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기존에 해왔던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에 더해 국책 인프라와 과학 기술, 인재 양성 등 국가발전의 기틀을 이루는 미래전략 분야로도 협력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의 고비와 역경을 극복해온 우리 양국은 국제 평화와 안정을 그 무엇보다도 중시하고 있다"면서 "저는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단절된 남북 간 소통을 재개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도 이 여정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하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쭉슥회(건강을 기원합니다)!"라고 응답하며 건배를 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1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부부를 초청한 국빈 만찬에서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KTV]

럼 서기장은 답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깊은 유대감을 가진 친구들"이라며 양국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럼 서기장은 "이번 방문은 진정으로 양국의 우호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굳건히 하려는 바람을 담은 절친한 친구들 간의 만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럼 서기장은 이재명 정부 첫 국빈 방한을 언급하면서 "이는 양국이 한-베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시고 최우선으로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럼 서기장은 "1992년 수교 이래 특히 2022년 양국 관계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한-베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점점 더 심화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양국 국민과 기업에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1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부부를 초청해 국빈 만찬을 주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사진=KTV]

럼 서기장은 "이러한 공통 성과에는 양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과 더불어 양국 주요 대기업 비롯한 한-베 기업인들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기여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럼 서기장은 "한국의 발전 정책을 항상 지지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항상 중시한다"면서 "새로운 시대 베트남 민족이 도약하는 이 시기에는 한국이 베트남과 함께 걸어가기를 많이 희망한다"고 말했다.  

럼 서기장은 "한-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와 우의가 더욱 굳건히 뿌리내리고 꽃피우기를 기원한다"면서 "광복절 80주년 축원하고 베트남 사회주의 국가 창건 80주년 축하한다"고 답사를 마무리 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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