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선두 전북, '기성용 76분' 포항에 0-2→3-2 역전승
기사등록 : 2025-08-11 13:55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항 스틸러스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6)이 갈비뼈 부상으로 최소 보름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포항 구단은 11일 "기성용이 정밀 검진 결과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광주FC전(1-0 승)에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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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10일 광주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문제는 경기 도중 두 차례 충돌이었다. 전반 중반 광주 수비수 민상기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허리를 아래로 떨어졌고, 직후 미드필더 이강현과 몸싸움에서도 허리 쪽에 충격을 받았다. 기성용은 경기 막판 허리를 부여잡은 채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경기 직후 병원을 찾은 그는 1차 검사에서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11일 오전 정밀 검진에서 골절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앉거나 일어서는 기본 동작에도 통증이 있어 정상 훈련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포항은 오는 15일 FC안양 원정, 24일 전북 현대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구단은 안양전 결장을 확정했고 전북전 출전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포항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선발로 나섰고 광주전은 홈에서 거둔 첫 승리 경기였다. 그러나 부상 변수로 팀 전력 운용에 적잖은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