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지자체

전북, AI·로봇 기반 '미래목장' 설립…내년 4월 준공

기사등록 : 2025-08-11 10:1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AI·로봇 기반의 '미래목장'을 조성해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동물복지 향상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전북자치도 축산연구소는 'AI·로봇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 사업을 위해 15억원을 들여 기존 연구소 한우 축사(총면적 3368㎡)를 리모델링해 저지종 젖소 목장으로 전환한다.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된다.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8.11 lbs0964@newspim.com

미래목장은 젖소의 생리적·행동적 복지를 고려한 프리스톨 형태의 우사와 착유실, 액비저장조, 고액분리기, 실습교육장, 운동장 등으로 구성된다.

목장에는 AI·로봇 기반 ICT 장비 7종 10대가 젖소의 생애주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내년에는 농후사료 급이기와 송아지 자동포유기 등 기본 사양관리 장비를 우선 설치하고, 2028년 본격 착유 시작 시점에는 로봇착유기, 분변청소기, 풀사료 정리로봇 등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수정란 이식과 인공수정을 통해 2030년까지 50두의 착유우 집단을 조성할 계획이며, 저지종 수정란 30두를 한우 대리모에 이식해 내년 4월 첫 저지 송아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목장은 단순 축산시설을 넘어 국내 유일의 낙농복지 전문 경영실습장으로 운영된다. 연간 160명 규모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ICT 기반 낙농경영, 저지종 번식기술, 동물복지, 저탄소 축산 등 6개 과정을 운영해 차세대 낙농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풀무원, 라트바이오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ICT 자동화 시스템 검증, 기후적응형 유익 미생물 연구, 저지 원유의 의약품 소재화 연구 등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미래목장은 지속가능성과 기술혁신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축산 모델로서 생산·교육·연구가 결합된 융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농가와 지역사회,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형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히든스테이지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