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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앙금은 잊었다'…손흥민·요리스, LAFC서 뜨거운 재회

기사등록 : 2025-08-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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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집에 온 것 같네"…토트넘 '라커룸 갈등' 딛고 새 출발 다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8년여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33)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38·프랑스)가 LAFC에서 다시 만나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LAFC 구단은 9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장에서 만난 두 선수의 영상을 공개했다. 요리스가 "쏘니~"라고 반갑게 맞이하자 손흥민은 "집에 온 것 같네"라며 화답하며 서로 끌어 안았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위고 요리스와 포옹하는 손흥민(뒤). [사진=LAFC 인스타그램 동영상 캡처] 2025.08.09 zangpabo@newspim.com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팀을 이끌었다. 요리스는 2023년 12월 LAFC로 이적하며 주장을 내려놓았다.

요리스는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처음엔 손흥민이 LAFC에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한 것은 큰 행운이다. 토트넘에서 지난 10년간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맛본 그는 모범적인 선수다. 우리 팀에 큰 임팩트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입단 기자회견에서 "요리스가 다시 내 주장이 되니 좋은 말만 해야 한다"며 "LA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줬고, 다시 만나 뛰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둘은 예전에 갈등도 있었다. 2020년 토트넘 시절, 에버턴과 경기 중 요리스가 손흥민의 수비 가담 부족을 질책하며 다툼이 벌어진 모습이 토트넘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앙금은 없다. 당시 질책은 주장으로서 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토트넘 캡틴 계보를 이은 두 선수가 각자의 리더십과 경험을 통해 LAFC의 조직력을 끌어올릴 일만 남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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