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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尹 체포영장 재청구·기소 둘다 검토…'가혹행위' 주장엔 비동의"

기사등록 : 2025-08-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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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尹 소환조사'에 대한 원칙적 입장" 강조
尹측 형사 고발 의견…특검 "그때 대처하겠다"
"김 여사 구속 후 진술거부권 행사 관련 대비 중"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무산 이후 체포영장 재청구 및 기소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집행 과정을 두고 가혹행위라고 주장한 윤 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문홍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에서 브리핑을 열고 "집행 불능으로 처리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은 어제 끝이 났다"며 "체포영장 재청구에 대해서는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논점들을 두루 살펴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문홍주 특별검사보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다. 2025.08.08 yek105@newspim.com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서 조사해야 된다는 원칙적인 입장은 있다"고 강조했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어제부터 본인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고, 이미 구속된 피의자를 강제 인치하는 건 가혹행위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한 특검팀과 구치소 관계자들을 법적 절차에 따라 고발한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고발 여부는 나중에 지켜보고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때 대처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브리핑 직전 입장문을 내고 특검팀과 구치소 관계자의 행위가 형법상 ▲불법체포·감금죄 ▲직권남용죄 ▲강요죄 ▲가혹행위죄에 해당한다며 향후 형사 고발 절차에 착수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문 특검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 청구 없이 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것도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로 고려 중에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 여사가 구속 후 소환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부정했다.

'김 여사가 구속돼도 진술거부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대해 검토하는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 특검보는 "진술을 거부할 경우에는 당연히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진술할 경우에도 준비가 돼 있을 것이고 특검팀의 소환조사 경과를 보면 앞으로 김 여사가 진술 거부는 안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무산 이후 체포 영장 재청구 및 기소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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