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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청암재단, 폭우 속 시민 구조 포스코히어로즈 4명 선정

기사등록 : 2025-08-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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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태동서 익사 위기 노인 구한 이웃 4명에 상패와 상금 전달

[광양=뉴스핌] 조은정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달 17일 광주시 동구 소태동에서 기록적 폭우로 인한 위험 상황에서 시민을 구조한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최승일(49), 김인중(44), 정수연(50), 이장복(32) 씨는 인근 상가 이웃으로 폭우로 무너진 하천 둑에서 거센 물살이 도로로 밀려오는 가운데 도로 틈에 다리가 끼어 대피하지 못한 한 시민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힘을 합쳐 구조에 나섰다.

포스코히어로즈 상패 전달식. (왼쪽부터 이장복, 정수연, 김인중, 최승일씨). [사진=포스코] 2025.08.08 ej7648@newspim.com

최승일 씨가 먼저 물살 속으로 뛰어들었고 나머지 세 명이 차례로 합류했다. 이들은 나무판자로 물길을 막고 인근 공업사에서 가져온 공구로 시민의 다리를 빼내기 시작했다. 급물살에 떠밀려 온 차량과 부딪힐 위험도 있었으나 차량을 멈춰 세우며 구조 작업을 이어갔다.

약 20분간의 구조 끝에 노인은 무사히 구출됐다. 최승일 씨는 "물살이 거세 위험했지만 노인을 꼭 구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함께한 이웃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 제정한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통해 사회적 귀감이 되는 시민을 발굴하고 상찬하며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긴급구호와 피해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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