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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신원식·조규홍 참고인 소환조사 중"

기사등록 : 2025-08-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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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상대로 국회 상황 충분히 조사할 예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특검)팀이 7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과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신 전 실장을 오전 10시부터, 조 전 장관을 오후 2시부터 조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특검)팀이 7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과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사진은 내란특검팀 박지영 특검보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신 전 실장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물로, 회의를 마치고 계엄을 선포하러 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류하려 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8개월 전 국방장관 시절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조치' 관련 이야기를 듣고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전 5분도 진행되지 않은 국무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국무위원들이 많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우 의장은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고검에 출석하면서 "국회의장이 직접 출석해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이 특검을 출범시킨 정신에 맞다고 생각해 출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우 의장을 상대로) 국회 상황에 대해 충분히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 조사 진행 정도를 보면 오후 6시 이전에 종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 참고인 조사 상황과 관련해 "조사 협조 요청을 필요한 범위 내에서 하고 있지만, 현재 손을 들고 나가겠다고 한 분이 조경태 의원 (뿐)"이라며 "특별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재개하는 내란 재판에 불출석할 가능성과 관련해 박 특검보는 "불출석한다면 법원에 구인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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