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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여성 심판 탄생"...파월, 오는 주말 데뷔

기사등록 : 2025-08-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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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애틀랜타-마이애미전 누심...11일은 주심으로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에 최초의 여성 심판이 탄생한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 심판 젠 파월(48)이 빅리그로 콜업돼 이번 주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경기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 젠 파월 심판. [사진=MLB] 2025.08.07 thswlgh50@newspim.com

파월은 10일 열리는 더블헤더 경기에서 누심으로 참가하고, 11일 경기는 주심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다섯 번째 심판인 파월은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에 심판으로 나서는 최초의 여성이 됐다.

2010년부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프트볼 심판을 맡은 파월은 2015년 MLB 심판 트라이아웃 캠프를 수료한 뒤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 등에서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동했다. 파월은 마이너리그 역사상 일곱 번째 여성 심판이었다.

이후 꾸준히 경력을 쌓아온 파월은 지난해와 올해는 2023년 트리플A 심판이 됐고, 작년에는 MLB 스프링캠프에도 초청받아 시범경기에서 나섰다. 여성이 MLB 시범경기 심판으로 나선 것은 파월이 세 번째이며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이후 17년 만이었다.

현재 76명의 정규 심판이 활동하는 메이저리그는 시즌 중 부상이나 휴가로 결원이 생기면 스프링캠프에 초청한 마이너리그 심판 중에서 일부를 콜업한다. 파월은 메이저리그 대체 심판 자격을 가진 17명의 트리플A 심판 중 한 명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파월은 엄청난 노력과 헌신, 경기에 대한 사랑으로 역사적인 업적을 쟁취하게 됐다"며 "그는 수많은 여성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LB 심판협회는 성명을 통해 "파월의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심판 직업 전체와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의 지속적인 발전을 의미하는 획기적인 이정표"라고 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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