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7 08:30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마무리한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 입단을 확정했다.
LAFC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LA는 "세계 축구 아이콘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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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LAFC] 2025.08.07 thswlgh50@newspim.com |
구단은 "손흥민은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 등 서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계약은 2027년까지이며 옵션에 따라 2029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말하며 이적을 공식화했고, 행선지로 지목된 LAFC에 둥지를 틀었다.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10년 간 EPL 톱클래스 선수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LAFC는 "축구 역사상 가장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아시아 축구 선수 중 한명"이라면서 "토트넘에서의 10년 동안 각종 대회를 통틀어 173골을 넣고 101개의 도움을 작성했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세계 축구계의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에 한 명"이라면서 "그의 열정과 능력 그리고 인성은 LAFC가 추구하는 가치와 정확히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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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1일 오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2025.08.01 mironj19@newspim.com |
LAFC의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쏘니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저와 제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품은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LA는 풍부한 챔피언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저는 그 다음장을 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LAFC 이적 소식을 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쏘니는 이 구단에 너무나 많은 걸 줬고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가장 큰 행운을 빌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토트넘 가족 구성원으로서 구단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