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6 16:03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201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74억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의 급락에 따른 달러기준 매출채권의 원화환산 감소 영향이며 실질적인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이후 중국 고객사 OLED장비의 본격적인 선적이 시작돼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었다."며 "올해는 선적 시기에 따라 분기별 매출의 변동폭은 클 수 있으나,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는 양호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 |
아바코 로고. [사진=아바코] |
아바코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투자 확대는 회사의 중기 성장 전망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NH투자증권 리포트 등에 따르면, 중국 패널 업체들의 8.6세대 OLED 투자가 본격화되며 내년으로 기대했던 공급자 선정건들이 빠르면 올해 안에도 집행될 수 있다고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년 말부터 기대를 모았던 중국향 신규 수주 건은 OLED패널 제조 방식 선정 문제로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연내 수주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언론 보도에 나오고 있는 중국의 또 다른 디스플레이업체 역시 올해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바코는 추가 신규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바코는 중국 OLED 투자의 대표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주요 고객사 역시 자금조달 이후 OLED 장비 투자가 예상돼 꾸준한 수주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