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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의…"무거운 책임 통감"

기사등록 : 2025-08-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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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 거취 표명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5일 인명사고 반복에 대해 책임지고 사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7.29 yooksa@newspim.com

이어 "포스코이앤씨는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되신 고인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건설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겨냥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같은 날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대해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지난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미얀마 국적 30대 남성 노동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남성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올해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는 총 4건이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07.29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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