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8-05 12:03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가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는 5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욱 국회의원 불법 정치자금 의혹, 신속히 수사하고 즉각 기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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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가 5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종욱 국회의원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2025.08.05 |
진해지역위원회는 "이 사건은 단순한 정치 공방이 아니라 공정 선거와 국민주권이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진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은 석달이 지나도 별다른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고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2024년 제22대 총선 과정에서 동창이자 선거캠프 상황실장인 A씨로부터 4970만원의 거액이 선거기간 불법적으로 동원된 혐의받고 있다"면서 "해당 자금은 선거운동 여론조사 비용, 캠프 인건비 등으로 사용되었다는 의혹과 선관위에는 전혀 신고되지 않았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선거 이후 이 의원이 관련 자금을 반환하지 않아 민사소송이 제기됐고, 법원은 A씨의 청구를 인용해 전액 지급 판결을 내렸다"며 "법원 판결 과정에서도 통장 기록, 관계자 육성 증언 등 명백한 물증과 정황이 제시됐다"고 직격했다.
진해지역위원회는 "명확한 정황과 증거에도 불구하고 경남경찰청의 수사는 깜깜이"라고 지적하며 "정치적 눈치 보기, 침묵, 방관은 법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진해지역위원회는 이날 ▲이종욱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신속한 수사 및 즉각 기소 ▲이 의원의 사실 해명과 도의적 책임, 사퇴 ▲국민의힘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진해지역위원회는 "신속한 수사와 기소는 한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신뢰 회복, 국민 주권 수호의 출발점"이라며 "선출직 정치인은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선거가 부정한 돈에 좌우되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