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4 17:51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우즈베키스탄 지역 난방 현대화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고위급 협력 행보에 나섰다.
한난은 4일 성남시 본사에서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벡 대사와 만나 K-난방 시스템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그간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한-우즈벡 양국 정상은 노후된 지역 난방 설비를 한국식 열병합 발전 기반으로 개량하는 '지역 난방 현대화 사업'을 약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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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4일 성남시에 위치한 한난 본사에서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만나 K-난방 시스템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그간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난] 2025.08.04 rang@newspim.com |
이에 따라 한난은 '우즈벡 K-난방 프로젝트 전담 TF'를 발족하고 ▲노후설비 현대화 컨설팅 ▲신도시 뉴타슈켄트 인프라 자문 ▲고위 공무원 초청 견학 ▲국내기업 수출지원 간담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뉴타슈켄트 신도시에 고효율·친환경 K-난방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민간 기업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대사관의 실질적 협력을 요청하고, 관계자 대상 'K-난방 러닝 프로그램' 제공 계획도 소개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이번 사업은 양국 외교 협력 강화와 국내 기업 해외 진출, 우즈벡 국민 편익 증진의 1석 3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K-난방 수출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우즈벡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한난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K-난방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을 마친 후 대사 일행은 한난 통합운영센터와 판교 열병합 발전소를 견학하며 우즈벡에 적용될 선진 난방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현재 한난은 우즈벡뿐만 아니라 키르기스스탄과 몽골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K-난방 시스템을 수출하는 '북방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수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