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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골드만 데스크의 업종별 진단 ②"소비재에 신중한 접근"

기사등록 : 2025-08-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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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낙관론에 보수적 시각 권장
"AI 장비 잘 나가", 화학·가스 경계
"천연가스 4달러 넘기기 힘들 듯"
트럼프 구리 관세 뒤집기, FCX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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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데스크의 업종별 진단 ①"반도체 호재 소진 신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소비재

소비재 부문에서는 버켄스탁(BIRK),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NCLH), 스타벅스(SBUX), 치폴레멕시칸그릴(CMG), 큐리그닥터페퍼(KDP)가 논쟁 대상이라고 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골드만삭스는 나이키(NKE)에 대해 주목했다. 현재 나이키를 둘러싸고 실적 회복 기대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늘고 있지만 의류 회사들이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약 20% 관세가 붙어 비용 절감 노력이 가로막힌 상황이라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주택 건설회사들의 실적은 계속 부진하지만 이외로 주가는 꽤 괜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호텔 업계의 주간 영업 데이터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할지 아니면 계속 부진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물가가 계속 오르고 일자리는 천천히 늘어나는 상황이 연말까지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의 올해 예상 실질소득 증가율은 4분기 기준 1.3%로 추정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2.3%보다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과열 종목으로 암스트롱월드인더스트리스(AWI), 레드락리조트(RRR), 태피스트리(TPR), 카바나(CVNA), 웨이페어(W), 라스베이거스샌즈(LVS), 퍼포먼스푸드그룹(PFGG), 에스티로더(EL)를 꼽았다.

반대로 너무 많이 떨어진 과매도 종목으로는 LKQ(종목코드 동일), 치폴레, 룰루레몬(LULU), 코나그라브랜즈(CAG), 프록터앤드갬블(P&G)을 거론했다.

◆공업주

공업주에서 논란 종목으로는 XPO로지스틱스(XPO), CSX(종목코드 동일), DR호튼(DHI), 보잉(BA), 유나이티드렌탈스(URI), 존슨컨트롤즈(JCI), 버티브(VRT), 셔윈윌리엄스(SHW), 마즈텍(MTZ)을 짚었다.

골드만삭스는 공업주에서 지난 1년 동안 계속 떨어졌거나 올해 들어 부진했던 종목이 이제 오르려 시도 중이라고 했다.

또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관련 필요 장비나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고 항공기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비행기의 부품을 교체하는 사업도 좋은 흐름을 보인다고 했다.

반면 화학 회사들은 실적과 재무상태가 약화하고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관련 기업들에 대해 배당금을 줄이려면 한 번에 확실히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과매수 종목으로는 TE커넥티비티, 컴포트시스템즈USA(FIX), 엠코(EME), 암스트롱월드인더스트리스(AWI), 다이컴인더스트리스(DY), GE버노바, 제네락(GNRC), GMS(종목코드 동일), 세멕스(CX), 캐터필러(CAT)가 거론됐다.

◆에너지·유틸리티

에너지·유틸리티에서 논쟁이 되는 종목으로는 엑손모빌(XOM), 셰브론(CVX), 비스트라에너지(VST),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 퍼스트솔라(FSLR), 프리포트-맥모란(FCX), EQT(종목코드 동일), 발레로에너지(VLO),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O), 베이커휴즈(BKR), 윌리엄스컴퍼니즈(WMB), 카메코(CCJ)가 언급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천연가스 장기가격 전망이라고 했다.

천연가스 관련주들의 강세 동력이 시들어졌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내년 천연가스 가격(헨리허브 기준)을 낮춰 전망하기 시작한 탓이라고 했다.

이어 천연가스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점점 줄고 있다고 전문 투자자들은 내년 가격이 3.7~3.8달러 정도일 것으로 본다며 천연가스 회사 주식이 당분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천연가스 주식을 둘러싸고 전문 투자자들의 의견과 일반 투자자의 의견이 갈리고 있음을 짚었다.

전문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시각이 많은 데 반해 일반 투자자들은 AI 데이터센터 증설발 전력 사용량 증가 기대로 천연가스 주식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오펙플러스가 9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54만7000만배럴 늘리기로 한 데 대해 이번 달 에너지 업종의 가장 중요한 주가 변동 요인 중 하나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관련 산유국이 실제로 얼마나 더 생산할 여력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구리 반제품(구리 파이프/튜브, 막대, 전선, 시트)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도 구리 원재료(광석/정광 매트, 캐소드, 양극 등)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소식이 주목됐다고 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구리 원재료에도 50%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구리 선물가격이 런던보다 높아질 것으로 베팅했다.

하지만 행정부가 구리 원래료를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자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이 결정으로 미국에서 구리선물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련주들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사이에서 프리포트-맥모란 같은 주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많다고 한다. 프리포트-맥모란은 구리 관련주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거래량도 많으며 구리 가격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 종목이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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