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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의·기술·유통…고양시, 농업창업도시 '우뚝'

기사등록 : 2025-08-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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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방 기반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기획~유통 원스톱 지원
딸기막걸리·장미청 등 농업인 아이디어, 소비자 식탁에 그대로
이동환 고양시장 "생산부터 전 과정 지원…농업인 성장 견인"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혁신을 통해 기존 단순 가공시설을 한층 뛰어넘어, 농업인의 창의·기술·유통을 통합 지원하는 전방위 창업 플랫폼을 구축했다.

고양시는 2017년 덕양구 원흥동 농업기술센터 내 센터를 개소한 뒤, 2023년 9월 현재의 공유주방 방식으로 전환하며 맞춤형 창업 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의 진입장벽(설비·인증·식품안전 등)을 실질적으로 낮춘 혁신적 정책 추진의 주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5.08.04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단순 시설이 아니라 농업인이 직접 제품을 개발·시장에 진출하는 창업의 거점"이라며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전과정 지원으로 농업인 자립과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정 주도 아이디어 상품화…맞춤형 지원

고양특례시는 해마다 농업인 아이디어 공모를 직접 열고, 2024년엔 '딸기 막걸리', '꽃청'과 같은 지역색 짙은 신제품을 개발했다. 고양 특화 쌀(가와지 1호), 지역 딸기, 식용꽃 등 '고양 브랜드'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기획했다.

고양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전경. [사진=고양시] 2025.08.04 atbodo@newspim.com
공유주방 전경. [사진=고양시] 2025.08.04 atbodo@newspim.com

올해는 장미청, 사탕수수 조청 등 상온 유통 가능한 제품까지 확대하며, 표준제조 매뉴얼도 자체 개발·보급 중이다. 시는 기술·교육·공간을 연계해 농업인 누구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지원생태계를 구축했다.

교육·제도서 공간까지…전방위로 농업 창업 지원

고양특례시는 시설·장비 확충(2층 793㎡), 신조례 제정, 지역농산 가공 확대 등으로 각종 참여기회를 넓히고, 위생·세무·개발·행정 실무까지 아우르는 실전 교육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공유주방 내부. [사진=고양시] 2025.08.04 atbodo@newspim.com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창업인들. [사진=고양시] 2025.08.04 atbodo@newspim.com

센터 자체 운영 또한 기존 위탁방식에서 벗어나 농업인 각자가 독립 사업자로 직접 제품 생산이 가능한 구조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이후 17건의 신규 창업, 60여 품목제조보고가 실적을 내며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로컬푸드 순환형 창업 생태계 조성

고양특례시는 생산~유통 전과정이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로컬푸드 직매장과 협력해 2025년에는 공유주방 개발 42종 농가공품을 전시·홍보, 생산자와 유통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장도 마련했다.

장미꽃차, 들깨강정, 비트환 등 37개 제품은 이미 로컬푸드 직매장에 입점·판매 중이며, 농협고양유통센터 대화점에서 정식 판매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장됐다.

2025년 로컬푸드 직매장 간담회. [사진=고양시] 2025.08.04 atbodo@newspim.com
농협고양유통센터 대화점에 입점한 공유주방 생산 제품. [사진=고양시] 2025.08.04 atbodo@newspim.com

안전성 강화를 위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 추진, 아이디어 상품 개발 등 고양특례시 주도의 체계적 육성 전략이 빛을 내고 있다.

이처럼 고양특례시는 주도적으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창업 플랫폼으로 진화·확장시키며, 농업의 산업적 부가가치 증대와 농가 소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낸 선진 행정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지역 농업을 시정 미래산업으로 키우려는 의지가 기획부터 유통까지 도시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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