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8-02 09:32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올바른 디지털 기기 이용 습관 정착을 위해 '충북형 AI 윤리 기준' 마련 계획을 수립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학생 수가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7.3%에 달하는 위험군 비율을 고려해 학교 교육을 통한 디지털 윤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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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사진=뉴스핌DB] |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까지 과의존 위험군 학생 수는 1만 7391명(0.9%) 감소했으나, 전체 학생의 17.3%가 여전히 위험군에 속한다.
초등 4학년부터 고등 1학년까지 전 학년에 걸쳐 위험군 비율이 14.8%에서 17.8%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기존에 연간 11시간의 정보통신윤리교육과 반기별 1회 이상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교육을 의무화해 왔으며, 지난해와 올해 각각 초등·중학생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해 디지털 교육을 다양한 교과에 접목시켰다.
2025년 하반기에는 '충북형 AI 교육 1.0'을 통해 교육 주체 및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AI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충북형 AI 윤리 기준'을 공식 마련할 계획이다.
AI 교육 인식 조사와 아이디어 모집을 진행하고, 연말에는 AI 활용 심포지엄과 선포식을 개최한다.
2026년부터는 '충북형 AI 교육 2.0'을 추진해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보급하고, AI 리터러시 인정 도서를 개발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AI 윤리 교육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배상호 창의특수교육과장은 "학교급별·발달단계별 적용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교육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자료와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