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1 14:21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국내외 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연결 기준 1조 950억 원의 매출(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과 지난해보다 555.5% 증가한 8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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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CI 워드마크.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및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른 성과, 서구권에서 지속해서 이어온 고성장, 중화권의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이 11.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배 이상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 영업이익은 164% 급증했다. 럭셔리 부문은 설화수 윤조에센스,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마스크, 아이오페 레티놀 등 주력 제품 중심의 마케팅 강화로 성장했다. 프리미엄 부문은 MBS와 e커머스 채널에서 마몽드, 한율 제품이 호조를 보였고, 데일리뷰티 부문은 미쟝센, 일리윤, 해피바스의 핵심 기능성 제품 매출이 고성장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 영업이익은 611% 급증했다. 미주 시장은 라네즈·이니스프리의 고성장과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매출이 10% 늘었고, 유럽(EMEA)은 라네즈·이니스프리 판매 호조로 18% 성장했다. 중화권은 구조 개선 효과로 2분기 연속 흑자 전환하며 매출이 23% 증가했고, 기타 아시아도 라네즈·에스트라 성장으로 9% 확대됐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가치 강화 및 성장 채널 대응력 제고를 이어갔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등 채널 재정비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으나, 주요 e커머스 플랫폼에서 전략적 마케팅에 집중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에뛰드는 '컬픽스 마스카라'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MBS 채널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고객 접점 확대 및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오설록은 럭셔리 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속해서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