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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못 찾아서"…아시아나 여객기 긴급 회항

기사등록 : 2025-07-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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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우려에 이스탄불 공항으로 회항
안전 확보 위해 19시간 30분 지연 출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내 보조배터리 분실에 따른 화재 우려로 출발지로 회항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9일 오후 5시 42분(현지시각)쯤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552편(B777)은 이륙한 지 약 2시간 30분 뒤 공항으로 회항했다.

A350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승객 277명을 태운 항공편에서는 한 승객이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를 좌석 창문 아래 틈에 떨어뜨렸고, 이를 회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분실된 보조배터리가 좌석 구조 사이에 낀 채 압력을 받아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회항을 결정했다.

이후 여객기는 이스탄불 공항으로 돌아와 승객 전원을 하차시켰으며 기체 점검을 진행했다.

해당 항공편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인천을 향해 다시 출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보조배터리 분실이 확인됨에 따라 안전을 고려해 회항했다"며 "승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항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현지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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