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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2Q 실적 발표…파운드리·HBM 청사진 관심

기사등록 : 2025-07-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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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속 테슬라 수주·HBM4 개발로 하반기 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31일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공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56% 가까이 줄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부문이다. 메모리 사업부는 AMD·브로드컴과의 HBM3E(5세대) 공급 기반은 마련했으나, 인공지능(AI) 칩 시장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 인증 지연으로 출하가 늦어졌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도 대형 고객사 부재와 대중(對中) 제재 여파로 조 단위 적자를 낸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삼성그룹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사진=뉴스핌DB]

다만 하반기부터는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테슬라와 22조7548억원 규모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에는 HBM4 양산을 목표로 AMD·엔비디아 등에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메모리 업황 회복과 파운드리 대형 수주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첨단 공정 로드맵, HBM 공급 전략, 대규모 투자 계획 등 '이재용 2.0 시대'의 구체적 행보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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