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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서학개미 픽' 센트러스 ②"좋은 회사, 지금은 비싼 진입료"

기사등록 : 2025-07-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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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U 시장 2035년 현재 24배"
미국 정부의 적극 지원, 계약 연장
"프리미엄 자격 충분, 진입은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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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픽' 센트러스 ①올해 3배, SMR 시대 '핵심'>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5년 2억6000만달러에서 2035년 62억달러로 24배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진도 일반 LEU에 비해 훨씬 높아 장기 전망을 신뢰하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 고조시킨다. 농축에 필요한 작업량 단위인 SWU당 가격이 일반 LEU는 170달러인 반면, HALEU는 최대 1000달러로 약 6배다.

센트러스에너지 애널리스트 연간 실적 컨센서스 [자료=코이핀]

현재 센트러스가 생산 중인 HALEU의 규모는 연간 900kg(원심분리기 16개 가동)다. 차후 원심분리기 120개를 갖춰 연간 6000kg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졌다.

물론 목표인 연간 6000kg도 9개 정도의 SMR만 운영 가능한 수준으로 2030년대 예상되는 연간 50~185톤의 대규모 수요를 고려하면 사실상 '확대된 시범 단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000kg 달성은 '규모 추가 확대'라는 검증된 청사진을 확보하는 셈이 돼 미국 HALEU 산업 생태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숫자 자체보다는 목표 달성이 상징하는 '우라늄 기술 주권 회복의 첫걸음(현재 러시아와 중국만이 상업적 규모로 HALEU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보유)'에 방점을 찍는 시각이다.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 중인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지난달 미국 에너지부는 센트러스와의 HALEU 구매 계약을 1년 추가 연장(Phase3, 1억1000만달러 규모)했다. 연장 옵션의 총 잔여기간은 8년이 남았다.

에너지부는 HALEU를 조달해 차세대 원자로 제작업체들에 관련 연료를 개발용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센트러스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에너지부에 900kg 이상의 HALEU를 납품했다.

◆월가 평가는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센트러스의 장래성에 대해 낙관하는 시각이 많다. 서구권 유일의 HALEU 생산자라는 독점적 지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AI 보급발 전력 수요 급증의 추세 등을 염두에 두고서다.

현재 회사가 쌓인 수주잔액이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현재 회사의 수주잔액은 38억달러로 연간 매출액 4억7000만달러의 8배다. 물론 아직은 수주잔액 대부분(74%)이 일반 LEU에 해당된다.

센트러스에너지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 추이 [자료=코이핀]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현금 창출 잠재력 역시 회사의 장래성을 재차 확인한 계기가 됐다. 올해 1분기 최종주당손익은 흑자가 돼 1달러60센트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2센트 적자를 크게 넘어섰다.

또 매출액은 전년동기 67% 증가한 7310만달러로 이 역시 컨센서스 7065달러를 초과했다. 매출총이익은 329만달러로 665% 급증했다.

다만 애널리스트 목표가 자체에서는 과열을 경계하는 시각이 읽힌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4명이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의 평균값은 188.6달러(투자의견 매수 9명, 보류 5명)로 현재가 239.4달러보다 2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센트러스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89배다. 2021년 11월의 100배 수준에서 낮아졌고는 하나 현재 주가지수 S&P500 PER 22배와 큰 괴리를 보이고 고성장 기술주 역시 40~50배를 넘기면 고평가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주가 프리미엄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JP모간은 센트러스에 대해 "국가안보와의 밀접한 연관성이나 대체 공급처가 제한적인 시장 구조, 자체 역량에 의한 장기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 가격에 거래되는 게 타당하지만 급등세를 고려해 적절한 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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