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30 08:36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이 고향 안산에서 배구 예능 프로그램 감독으로 나선다.
안산시는 김연경, MBC와 함께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과 안산시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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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구선수 김연경. [사진=KOVO] |
김연경은 "많은 예능 섭외 제안이 있었지만, 배구에 대한 애정이 커서 MBC와 배구 예능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진심으로 지도하고 있고, 책임감도 크다"고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의 딸' 김연경 신인 감독의 도전은 73만 안산 시민은 물론, 온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겼다"며 "앞으로 김연경 하면 안산시가 떠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안산시는 상록수체육관을 비롯한 인프라를 제공하며, MBC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지원한다.
김연경은 안산 초지동에서 태어나 안산서초등학교와 원곡중학교를 졸업한 뒤, 수원한일전산고(현 한봄고)로 진학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높였고, 세계 무대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고향과의 인연을 이어오며 지역 유소년 배구를 위해 재능기부를 지속해 왔다.
이번 예능 프로그램은 김연경이 직접 팀을 창단하고, 코치진과 선수단을 꾸려 팀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방송은 올 하반기 예정돼 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