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9 15:13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진보당 전남도당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남비상행동과 함께 29일 전남도청 앞에서 미국 트럼프정부의 농축산물 개방 압박을 강력히 규탄하며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추가 시장 개방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은 이미 미국산 농축산물 5위 수입국이며 대미 농산물 무역적자가 88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쌀, 소고기 등 추가 수입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를 수용할 태세를 보이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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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전남도당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남비상행동과 함께 29일 전남도청 앞에서 미국 트럼프정부의 농축산물 개방 압박을 강력히 규탄하며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추가 시장 개방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진보당 전남도당] 2025.07.29 ej7648@newspim.com |
특히 이들은 "과거 정부가 다른 산업의 이익을 앞세워 농민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한 결과 오늘날 농업 소득은 1000만 원도 안 되고 도농 간 소득 격차는 2배, 농가 부채는 사상 최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전남도당 등 참가단체는 ▲이재명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을 단호히 거부할 것▲농업 희생을 전제로 한 통상전략을 즉각 폐기할 것▲민주당은 미국의 쌀, 소고기, 과일 시장 개방 요구를 당론으로 거부하고 공개 표명할 것▲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선언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해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농업·농촌의 희생을 전제로 한 어떤 협상과 이런 정책을 선택한 정부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