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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초대형산불' 되돌아 본다

기사등록 : 2025-07-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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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산불' 맵 백서 제작 마무리...산불 재난 현장 데이터 시각화
소방 조직 디지털 전환 가능성·현장 기록 기반 재난예측 체계 구축 전환점될 것"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3월 경북 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 5개 시·군을 할퀸 '초대형 산불'의 현장과 진화 과정의 입체적 분석을 담은 '산불 맵 백서'가 나왔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3월 발생한 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 5개 시·군의 산불 현장 자료를 분석·활용해 '경상북도 초대형 산불 맵 백서'를 제작하고, 25일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25일 열린 '경북초대형산불' 현장과 진화 과정 분석을 담은 '산불 맵백서' 보고회.[사진=경북소방본부]2025.07.27 nulcheon@newspim.com

보고회는 경북 소방 간부 32명과 전담 조직(TF) 7명 등 총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현장에서 수집된 다양한 재난 정보를 통합 가공·시각화한 '맵 백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맵 백서'는 단순한 보고회 수준을 넘어, 소방의 자체 기록물을 기반으로 한 입체적 재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재난 정보를 시간·공간적으로 정밀 매칭함으로써 재난 현장을 효과적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소방본부 주요 간부들은 "맵 백서는 향후 유사한 산불뿐 아니라 태풍, 풍수해 등 광범위한 재난 대응에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학적 분석 기반의 정책 수립과 대응 전략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젊은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직접 연구하고 구현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현장 중심의 데이터 분석 경험이 앞으로 경북소방의 산불 대응 정책과 장비·인력 운영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는 소방 조직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과 현장 기록 기반 재난 예측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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