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25 14:51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이자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론텍이 '카티졸 엑스트라(Extra)'에 대해 베트남 보건부(MOH) 산하 의료장비 및 건설부(DMEC)로부터 첫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셀론텍은 이번 허가에 앞서 베트남 전역에 1천여 개 병의원 유통망을 갖춘 의료기기 유통사 캉람(Khang Lam)과 '카티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캉람 외 복수의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베트남 유통 채널 확대를 마친 상태다. 회사는 베트남 북부 및 남부 각 지역별 경쟁력을 갖춘 전문 유통사들과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티졸'은 손상된 연골 부위 관절강 내 바이오콜라겐을 주입함으로써 연골의 물리적인 마모를 완충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의료기기다. '카티졸'의 주성분인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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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씨엔지니어링 로고. [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 |
셀론텍의 대표 제품인 '카티졸'은 프라임(Prime), 엑티브(Active), 엑스트라(Extra), 울트라(Ultra) 등 총 4가지 용량의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카티졸 엑스트라'는 6개월 동안 최대 2회까지 투여 가능하다. 프라임, 엑티브, 울트라는 각각 동일 기간 내 최대 5회, 3회, 1회까지 중증도에 따라 투여할 수 있다. 셀론텍은 이번 '엑스트라' 품목 허가를 시작으로 나머지 3개 제품에 대한 베트남 시판 허가 일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론텍 관계자는 "베트남 지역 거점별 유통망 강화, 제품군 확대에 따른 환자 타깃층 확장 등 다각적인 출시 전략이 효과적인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며 "'카티졸' 외 동남아 주요 국가들에서 시판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안면필러 '테라필'과 '루시젠',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 관절연골 재건용 '카티필'의 신속한 시장 진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정형외과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화와 근골격계 질환 증가에 따라 2025년 약 1억 8382만달러(한화 약 239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전체의 약 8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급격한 고령화와 농업·건설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해 무릎관절 통증 및 골관절염 환자 수는 8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