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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에 이어 또 하나의 중국산 글로벌 히트 게임 탄생

기사등록 : 2025-07-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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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해 8월 출시된 중국의 게임 '검은 신화: 오공(중국명 헤이선화: 우쿵, 黑神話:悟空)'이 글로벌 히트작에 오른 데 이어 또 다른 중국의 게임이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중국의 게임인 '명말: 공허의 깃털(중국명 밍무: 위안쉬즈위, 明末:淵虚之羽)'이 24일 출시됐으며,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당일 판매액 1위에 올랐다고 중국 청두(成都)상보가 25일 전했다. 당일 최대 동시 온라인 플레이어 수는 11만 명을 넘어섰다.

'명말'은 발매 당일 스팀 플랫폼에서의 판매액이 14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앨리니아 애널리틱스의 추산에 따르면 '명말'의 전체 플랫폼 첫 달 매출액이 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 플랫폼에서만의 매출액은 최종적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명말'은 지난 4월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부터 전 세계 판매량 1위에 오르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게임은 명나라 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성 검객인 '우창(無常)'이 주인공이다. 정체불명의 전염병에 걸려 기억을 잃었으며,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된다. 우창은 쓰촨(四川)성 일대를 탐험하며 다양한 지역을 넘나든다.

게임을 만든 업체는 쓰촨성 청두시 소재의 링쩌(靈澤)커지다. 2016년에 설립됐으며, 창업자 중 한 명은 여성이다.

쓰촨성 출신 벤처기업이 만든 만큼, 게임에는 쓰촨성의 문화, 전통 민속, 소수 민족 등이 대거 등장한다. 링쩌커지는 2년여 동안 쓰촨성 일대를 돌아다니며 수십 곳의 문화재와 명승고적을 탐사해 게임에 응용했다.

중인(中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명말은 오공의 성공을 이어받아 중국 게임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게임인 명말 : 공허의 깃털(중국명 밍무 : 위안쉬즈위, 明末:淵虚之羽) 이미지 [사진=링쩌커지]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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