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24 17:28
[고척=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유일한 외국인 루벤 카디네스가 4번 타자로 나선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날 패배로 시리즈 균형이 맞춰진 키움은 설종진 대행 체제로 맞이한 첫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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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키움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지난 22일 고척 롯데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사진 = 키움] 2025.07.22 wcn05002@newspim.com |
설종진 감독대행은 5월 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 22일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진 카디네스를 4번 타자로 내세웠다. 복귀전 경기에선 3삼진으로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전날 경기에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카디네스에 대해 "경기전부터 카디네스가 타격감이 좋다고 말했다. 어제 경기서 기대만큼 잘 쳐줬다"면서 "전날처럼만 쳐주길 바란다. 카디네스가 우리 팀 중심을 맡고 있는데, 향후 장타를 쳐준다면 하위 타선에서 더 잘 풀릴 수 있다. 득점을 위한 공격 루틴을 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설 감독대행은 "현재 카디네스에게 바라는 것은 장타가 아니다. 단타여도 좋으니 출루하는 것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선수 본인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오늘도 역시 믿는다. 상대 좌투 선발에 맞춰서 4번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가을야구를 노리기엔 역부족이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선 타선이 활력을 찾아야 한다. 카디네스의 부활이 중요한 이유다. 카디네스는 개막 초반인 3월만 하더라도 월간 타율 0.379, OPS(출루율+장타율) 1.183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부진을 거듭해 시즌 타율이 0.239, OPS는 0.704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로 정현우을 택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81을 찍었다. 이달 들어 던진 2경기에선 9이닝 12실점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5이닝에 최대 100구까지 생각한다. 그전에 점수를 많이 준다면 바꿔야겠지만, 웬만하면 길게 던질 생각"이라며 "지금 생각으로는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진에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정현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