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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밈 주식' 광란 재점화 ①RKT, 다음 스퀴즈 표적?

기사등록 : 2025-07-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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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소셜미디어서 언급 폭증
높은 공매도 비율과 결산 임박
아직 주가 상승폭 비교적 완만
주가는 장기 부진, 모기지 위축

이 기사는 7월 24일 오후 2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주도하는 이른바 '밈 주식' 열풍이 재차 확산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모기지 핀테크 회사 로켓컴퍼니즈(종목코드: RKT)가 '매수 공세'의 차기 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언급 폭증"

23일(현지시간) 투자자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톡트위츠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관련 플랫폼에서 개인투자자의 RKT 언급이 740%나 급증했다.

RKT 10일 일중 주가 추이 [자료=코이핀]

또 같은 날 투자 매체 24/7WallSt.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레딧의 투자 채널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RKT 언급이 하루 2412%나 늘었다.

RKT를 둘러싼 관심도 증가는 '차기 폭등 기대주'를 물색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한 결과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개인투자자의 조직화한 매수세가 오픈도어(OPEN)의 주가 폭등을 이끌고 뒤이어 콜스(KSS)와 고프로(GPRO), 크리스피크림(DNUT)까지 들어 올린 가운데 그 연쇄 현상이 RKT까지 확산한 것이다. 밈 주식 열풍의 연장선이다.

개인투자자의 비수익성 기술주 참여율, (하늘색) 일일 개인투자 참여율 (파란색) 10일 평균 (점선) 2021년 10일 평균 최고점 [자료=골드만삭스]
옵션거래에서 콜옵션과 풋옵션의 비율, (남색) 콜옵션 비율 (회색) 풋옵션 비율 [자료=골드만삭스]

◆차기 표적, 왜?

RKT는 밈 주식의 전형적인 조건을 갖췄다. 공매도 비율은 높고 상승일로에 있어 헤지펀드 등의 대량의 '숏스퀴즈'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코이핀에 따르면 RKT의 유통주식 수 대비 공매도 주식의 비율은 48.5%로 집계됐다. 관련 비율은 최근 3년 기준으로 작년 12월 10%에서 저점을 찍고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다.

최근 3년 RKT 공매도 비율 [자료=코이핀]

또 차기 결산(올해 2분기분) 발표 예정일이 오는 31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그 조건 중 하나다. 관련 발표에서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주가 상승세에 힘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주가 상승폭이 다른 밈 종목에 비해 작은 편이다. RKT의 현재 주가는 16.21달러(23일 종가)로 최근 한 달 상승폭은 10%다. 오픈도어는 332%다. 본격적인 밈 주식 열풍은 이달 들어 시작됐다.

RKT가 차기 타깃이 된 데는 높은 공매도 비율 같은 기계적 이유뿐 아니라 펀더멘털 개선 기대심리라는 나름의 배경도 있다. 모기지 시장의 냉각에 의한 실적 부진이 최악을 지나고 있다는 희망감이다.

◆주가 장기 부진

RKT는 주택담보대출을 내주고 대출 실행의 수수료를 주된 수입원으로 삼는다.

일반 은행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만기까지 대출을 보유하는 게 아니라 즉시 페니매나 프레디맥 같은 주택금융공사나 민간 투자자에게 프리미엄을 받고 판매한다.

RKT 상장 이후 주가 추이 [자료=코이핀]

①대출 수수료 외에 ②대출 판매에 따른 프리미엄도 수입원이 되는 셈이다. 또 대출을 판매한 뒤에도 ③대출 관리 업무를 대행하면서 대출 구매자로부터 받는 이른바 '서비싱 수수료'도 매출원으로 삼는다.

한때 RKT 주가는 이같은 사업모델이 조명받아 상장 이후 반짝 급등을 경험했지만 그 뒤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까지 수년 동안 부침을 겪었다.

2020년 18달러에 상장한 뒤 2021년 35달러까지 올라섰고 2022년 10월에는 6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현재까지 낙폭 만회를 시도 중이나 시세 변동폭이 거칠고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이 짙다.

주가 부진은 2021년 여름 금리 상승을 계기로 모기지 시장 위축이 시작된 게 배경이다.

이후 고금리 환경이 계속되자 기존의 저금리에서 대출을 받은 주택 보유자들의 매매 의향이 대폭 줄었고 이에 따라 매매 활동이 급감하면서 대출 수요도 같이 줄었다.

▶②편에서 이어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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