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24 13:52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도약을 노리는 고우석(털리도 머드헨스)이 트리플A 8번째 등판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위해 달리는 배지환(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과 상대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팀인 톨레도 머드 헨즈 소속 고우석은 24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2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2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5.09로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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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사진=톨레도 머드헨스] |
고우석은 팀이 4-5로 끌려가던 5회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첫 타자 빌리 쿡에게 시속 150km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이후 캠 디베니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지만, 자레드 트리올로에게 볼넷, 알리카 윌리엄스에게 중전 안타, 숀 로스에게 2루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정쭝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 타자 로니 사이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배지환을 2루 땅볼로, 닉 솔락을 3루 땅볼로 처리했고, 빌리 쿡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고우석은 지난달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고 톨레도에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 후 초반 두 경기에서 각각 1이닝 1실점, 1이닝 무실점으로 출발했지만, 7월 들어 2이닝 3실점, 이후 경기에서도 1.1이닝 2실점,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기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등판에서는 다시 무실점 투구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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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피츠버그 배지환이 지난 5월 12일 경기에서 6회 대주자로 나간 뒤 전력을 다한 질주로 2루를 훔치고 있다. 2025.07.11 thswlgh50@newspim.com |
한편 인디애나폴리스의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닉 설랙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1사 1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지만, 5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고, 설랙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6회 고우석에게 막혀 물러난 배지환은 8회 좌전 안타 후 2루 도루에 성공해 쿡의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배지환은 이번 시즌 트리플A 42경기에서 타율 0.296(162타수 48안타), 1홈런, 18타점, 38득점, 15도루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가 9-6으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