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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등 수도권 닷새째 열대야…체감온도 33도·폭염 지속 전망

기사등록 : 2025-07-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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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서울과 인천, 경기 전역에 걸쳐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서울은 5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며 출근 시간대 체감온도가 30도에 달해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잇따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유입과 밤사이 낮지 않은 기온으로 인해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익일 오전 9시) 동안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 금천구 26.9도, 용산구 26.8도, 강남구 26.0도 등 대부분의 서울 지역은 25도를 넘겼다. 인천연수구 25.3도, 성남 분당 25.3도, 화성 송산 25.3도 등 경기권 주요 지점도 열대야 기준을 웃돌았다.

기상청은 "당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 일부 경기 내륙은 35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특보가 유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외출 자제, 수분 섭취, 음식물 위생관리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등 건강취약계층의 경우 장시간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기온뿐 아니라 습도의 영향을 받는 체감온도는 55% 기준 습도가 10% 증가할 경우 약 1℃ 상승하게 된다"며 "기상관측소보다 도로, 논밭, 작업장 등 현장은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5일부터는 동풍의 유입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수도권의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전력 과부하, 물놀이 사고, 축사 폐사 등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실시간 기상정보에 귀 기울이고 대응지침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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