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4 09:14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금호문화재단은 23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에서 종료된 제6회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첼리스트 이재리가 1위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재리는 만 15세로 본 콩쿠르의 역대 최연소 참가자이자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1위 상금으로 3만 달러(한화 약 4176만원)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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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수상자 이재리. [사진=금호문화재단] 2025.07.24 moonddo00@newspim.com |
그는 "콩쿠르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고 감사하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내 음악을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행복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위로와 울림을 드릴 수 있는 음악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는 전설적인 연주자이자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교육학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스 쇤펠트와 첼리스트 엘레노어 쇤펠트 자매를 기리기 위해 2013년 창설됐다. 2년 주기로 하얼빈에서 개최되며, 바이올린, 첼로, 실내악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올해 콩쿠르는 만 32세 이하의 전 세계 첼리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32명의 첼리스트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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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수상자 이재리. [사진=금호문화재단] 2025.07.24 moonddo00@newspim.com |
지난 14~20일 치러진 1, 2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으며, 이들은 23일 결선을 치렀다. 이재리는 결선 무대인 하얼빈 콘서트홀에서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을 협연하며 1위를 수상했다.
202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첼리스트 이재리는 일찍이 이자이, 다비드 포퍼, 구스타프 말러 등의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성인 대상 콩쿠르에 참가해 2021년 이세시마 국제 현악 콩쿠르 전체 1위와 2023년 키에티 클라시카 국제 콩쿠르 3위를 최연소로 수상했으며, 2024년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2024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와 2025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에도 모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