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4 08:21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6월 기준으로 35.1%를 초과하면서 민선8기 경기도의 유리천장 깨기 노력이 성과를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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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경기도청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1.5%,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은 35.1%로 공약 목표인 각각 30%, 35%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민선8기 공약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의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민선8기 동안 경기도청 5급 이상의 여성 관리직 비율은 지난 2022년 27.1%에서 시작해 2023년 28.5%, 2024년 30.5%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말 여성 관리직 비율 23.9%에서 30% 이상을 목표로 한 민선8기 공약은 2024년 말 성취될 예정이다.
승진자 비율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1월 진행된 2025년 상반기 5급 승진 인사에서 53명 중 20명이 여성으로 선발되어, 전년 대비 여성 비율이 36.8%에서 37.7%로 증가했다.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22년 34%에서 2023년 34.3%, 2024년 34.5%로 지속적인 향상을 이루면서 올해 처음으로 35%를 넘었다.
기관별로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83.3%에 이르고 경기도의료원(67.2%), 경기복지재단(62.5%), 경기도일자리재단(56.7%)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올해 6월 경기도에서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임명됐으며 2023년 공개 모집된 보건환경연구원장직에 여성 원장이 선발되는 등 조직 내 여성 관리자의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임기 시작과 함께 여성의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유리천장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경기도 공직사회에서 이를 실천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성별에 관계없는 역량 중심의 인사 의지를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