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광주·전남

옛 장흥교도소 '빠삐용zip' 문화예술복합공간 25일 재탄생

기사등록 : 2025-07-22 13:5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억압 공간서 자유·예술 공존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

[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군 옛 장흥교도소가 4년간 리모델링을 거쳐 '빠삐용zip'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5일 정식 개관한다.

이 공간은 과거 감금과 억압의 상징에서 벗어나 자유와 해방, 치유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2일 장흥군에 따르면 1975년부터 약 40년간 운영된 장흥교도소는 2015년 폐쇄됐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어 기존 건축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 예술과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재탄생했다.

옛 장흥교도소 전경. [사진=장흥군] 2025.07.22 ej7648@newspim.com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뜻하는 영화 제목 '빠삐용'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연결한다'는 의미의 파일 확장자 'zip'을 결합한 이름이다.

이곳에는 전국 최초 교정역사전시관과 장흥 교도소 아카이브관, 연대별 접견체험장, 글감옥(옛 여사동), 다목적홀인 교회당, 원형 보존된 내부수용동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했던 장소들을 스팟별 아카이빙 전시물과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머그샷 촬영 및 수감복 대여 프로그램 등 방문객 참여형 체험도 제공된다.

26일부터 열리는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기간에는 교회당에서 영화 '빠삐용' 상영을 비롯해 명화 상영,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오랜 시간 닫혀 있던 공간 문을 활짝 열어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다. 단체 관람 및 체험 예약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

ej7648@newspim.com

히든스테이지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