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2 10:54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이 학교내 갈등과 경미한 폭력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을 올해 25명에서 내년 75명, 2027년에는 125명으로 대폭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조정지원단은 상담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학생 간 일상적 갈등이나 가벼운 학교폭력 사건에 개입해 당사자 간 관계 회복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지난 기간 동안 관계개선 조정을 통해 접근한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의 약 85%가 원만히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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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회복 조정지원단[사진=전북교육청] 2025.07.22 gojongwin@newspim.com |
올해 도내에서 시범 운영된 결과, 학생 간 갈등 상황이 신속하게 중재되고 피·가해학생 모두의 학교 적응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고, 피·가해학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조직 확대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오는 25일까지 각 교육지원청에서 추천받은 학교폭력 전문상담사와 전담지원관, 상담전문가 등 총 50명 대상 일반과정 연수를 진행한다.
이후 일반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 연수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지유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을 규제나 처벌만으로 해결하려 하면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이 어렵다"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관계개선 조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