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2 10:11
[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의회가 지난 21일 동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완주·전주 통합 반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완주군민 자치권 수호와 독자 성장 전략 공유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완주군의회는 이날 완주·전주 통합 추진의 문제점을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군의회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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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반대 읍면 순회 주민설명회[사진=완주군의회]2025.07.22 lbs0964@newspim.com |
완주군의회는 제294회 임시회 기간(7월 14~25일) 의사 일정을 축소하고, 의원 전원(11명)이 직접 읍·면을 방문해 주민과 소통하며 여론을 수렴하는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설명회는 동상면을 시작으로 경천면, 상관면, 운주면 등 완주의 전 읍·면을 순차적으로 돌며 오전과 오후 각각 1~2회의 설명회를 진행한다.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한 저녁 간담회도 병행해 다양한 계층과 시간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소통 체계를 구축했다.
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완주군의회의 공식 입장 ▲완주·전주시 통합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익산, 청주 등 타 지역 통합 사례 부작용 ▲완주의 독자적 성장 전략 및 비전 등이 포함됐다.
유의식 의장은 "사전 주민 동의 없이 강행되는 행정통합은 민주주의 파괴이자 지방자치 도전에 해당한다"며 "완주군의회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군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주는 누구 하위 행정구역도 아니며 시혜적 통합이 아닌 자립과 자치를 걸어온 당당한 지역"이라며 "우리 힘으로 완주의 미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민설명회를 바탕으로 완주군의회는 군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정책 대안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