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2 09:57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세계디자인기구(WDO)가 지정하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WDC)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은 서울(2010), 헬싱키(2012), 발렌시아(2022)에 이어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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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진행된 세계디자인기구(WDO) 실사단의 부산 현장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ㅉ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7.22 |
시는 이번 유치 과정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을 주제로 시민 참여 기반 서비스 디자인 모델을 강조했다.
지난 6월 부산을 찾은 WDO 실사단은 영도 베리베리굿봉산마을, 동서대학교, 북항, F1963 등 주요 디자인 현장을 방문해 시민 중심의 디자인 실천과 교육, 정책과 디자인의 통합적 모델을 직접 확인했다.
세계디자인기구는 부산이 디자인을 통해 도시 변화를 이끌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지표 기반 분석과 지역 맞춤 개선 방식이 국제적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의 시민 주도 정책, 디자인 인프라, 문화의 성숙도를 주요 선정 이유로 제시했다. 이로써 부산은 경쟁 도시인 중국 항저우를 누르고 최종 선정됐다.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2028' 공식 지정 발표는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34회 세계디자인총회(World Design Congress)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WDC 추진 체계 조성과 대형 국제행사,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후속 실행 준비에 돌입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도시 디자인 성과이자, 부산이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삶의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고, 세계적 비전을 구현하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